동아ST, 불임치료제 ‘고나도핀NF’ 중국시장 진출

동아에스티 박찬일 사장(오른쪽)과 중국 파마시노社 옌 리보(Yan Libo) 사장이 계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동아에스티는 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 본사에서 중국 파마시노사와 불임치료제 ‘고나도핀NF(New Formulation)’의 중국 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행사는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과 옌 리보(Yan Libo) 파마시노 사장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파마시노는 중국 난징(南京)에 본사를 두고 원료 및 완제의약품의 수출입과 판매를 하는 제약사다.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제품 발매 후 10년간 ‘고나도핀NF’를 파마시노에 공급하게 되고 파마시노는 ‘고나도핀NF’의 중국 내 독점판매권을 갖게 된다. 파마시노는 ‘고나도핀NF’의 제품 등록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제품 임상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임상과 제품 허가 절차를 거쳐 2020년 상반기 발매할 예정이다.‘고나도핀NF’는 불임환자의 치료를 목적으로, 보조생식술 실시 중 다수의 난포를 성숙시키기 위해 과배란유도에 사용하는 난포자극호르몬제이다. 지난 2006년 발매한 유전자재조합 바이오의약품 ‘고나도핀’의 인간 혈청 알부민을 제거한 개량형 제품이다.중국의 불임치료제 시장규모는 2013년 약 1500억 원으로 매년 20% 이상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중국의 출산정책이 1가구 2자녀 정책으로 완화되고, 가임 인구의 고령화 추세로 불임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박찬일 사장은 “국내 제약사가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신약의 연구개발 역량과 우수 의약품의 품목경쟁력이 중요한 핵심 경쟁요소”라며 “동아에스티는 자가개발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동아에스티는 2011년 상해의약집단과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독점 판매 계약, 2012년 루예의약집단과 당뇨병신약 ‘DA-1229’ 아웃 라이선싱 계약, 글로리아사와 항암제 ‘모노탁셀’ 기술이전 계약, 2013년 토썬사와 B형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 ‘엔터카비어’ 수출계약, 수저우시노사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에 노력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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