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대검 검사 사칭’ 금융사기단 적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중부경찰서는 3일 검사를 사칭하며 가짜 인터넷 사이트 접속을 유도한 뒤 확보한 금융정보로 돈을 빼낸 혐의(사기) 등으로 A(19)군 등 5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전달해 준 B(32)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7월께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대검찰청 소속 검사를 사칭한 뒤 가짜 대검 사이트 접속을 유도, 계좌번호와 보안카드 번호 등을 알아내 C(33)씨 등 4명의 통장에서 2000만원을 빼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A군 등은 또 구직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한 대학생들에게 취업된 것처럼 속여 급여 통장과 비밀번호를 건네받아 대포통장 16개를 확보해 범죄에 이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C씨 등의 통장에서 빼낸 돈을 대포통장에 한 차례 입금한 뒤 다시 출금, 중국에 있는 총책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40대 중반의 중국 총책을 쫓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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