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男 지하철서 성기 노출…'공연음란죄'로 불구속 입건

지난달 28일 지하철안에서 공연음란죄를 저지른 50대 남자 불구속 입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달, 50대男 지하철서 성기 노출…'공연음란죄'로 불구속 입건지난달 28일 오후 8시께 1호선 창동행 지하철 안에서 한 50대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서울 구로경찰서는 지하철 안에서 불특정 다수의 승객을 대상으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죄)로 B(5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이 남성은 양복 상의로 자신의 하의를 살짝 가린 채 바지 지퍼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하고 있었다. 특히 이 남성은 자신의 바로 옆 좌석에 앉아 있던 A(여·22) 씨에게 상의를 걷어 올려 음란행위를 보란 듯이 이어 나갔다.놀라서 당황하는 A 씨를 보고 짜릿함을 느낀 남성은 이후 더욱 대담해졌다. 지하철 안 다수의 승객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바지 지퍼를 내린 채 음란 행위를 10분 동안지속한 것이다.결국 A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구로역에서 남성을 붙잡아 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평소 점잖은 회사원으로 화목한 가정의 가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최근 김수창(52) 전 제주지검장이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이에 지난 5년 새 공연음란 범죄 건수가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사실도 알려지고 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발생한 음란공연 범죄 건수는 526건으로 2010년 704건, 2011년 821건, 2012년 1283건 등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3년 발생한 공연음란 범죄는 모두 1472건으로 5년 사이 2.8배로 늘었다.경찰 관계자는 "공연음란 범죄는 대부분 강제추행이나 성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는, 소심하고 점잖은 사람들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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