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실질금리 제로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이번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25%로 낮추면서 안정적인 이자수입을 지향했던 재테크족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속속 내려가면서 예금을 해도 물가상승률을 빼면 사실상 남는 이자가 없는 상태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만약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되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보다 나은 수익을 약속하는 상품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할 때다. 증권사에서 초저금리 시대 틈새 재테크족을 위해 선보이고 있는 상품들을 소개해본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한 '한국밸류 10년투자 배당' 펀드
한국투자증권이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추천하는 상품은 장기 가치투자를 실천하는 대표 주식형 펀드인 '한국밸류 10년투자 배당증권투자신탁1호(주식)'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새내기 배당주 펀드다. 최근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으로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배당주 펀드 옥석가리기가 진행중이다. 이 펀드는 가치투자운용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밸류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으며, 저평가된 주식의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한번에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밸류운용의 전통적인 가치투자 운용원칙을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면서 시가배당률이 높은 고배당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다. 운용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며,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복리효과를 얻고자 한다. 한국투자밸류운용의 1호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1호(주식)' 펀드와 같이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을 3년까지 적용한 것도 이 펀드의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3개월이 지나면 환매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다른 펀드와는 달리 장기가치투자를 실천하기 위해 3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각오하지 않는 자금은 받지 않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 14일 기준 운용규모가 583억원(전체클래스 합산)으로 설정 이후 약 8개월간 누적수익률 31.27%(A클래스 기준)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3.28% 상승한 주식시장보다 27.99%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전체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배당성향이 높으면서 싼 주식을 선별해 투자한 결과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수익원인 배당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 또한 배당을 확대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한 펀드"라고 말했다.서소정 기자 ss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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