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FBC '교황 방안, 이 와인 한 잔 어때요'

아영FBC가 교황 방안을 기념해 교황과 관련된 와인 4종을 추천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주류전문기업 아영FBC에서는 10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한국 방문을 기념하고자 좀 더 의미 있게 마실 수 있는 와인 4종을 추천했다.이름 자체가 교황과 관련이 있는 와인으로 '샤또네프 뒤 빠쁘'는 교황의 새로운 성(New Castle of the Pope)이라는 의미이다. 역사적으로는 1308년 프랑스 추기경이 교황으로 즉위한 후 프랑스 국왕 필리프 4세 세력에 밀려 프랑스 남부 아비뇽으로 내려가 교황청을 짓게 되면서 이 곳의 이름이 샤또네프 뒤 빠쁘가 됐다. 바로 아비뇽의 유수다. 그래서 이 샤또네프 뒤 빠쁘에서 생산된 와인을 교황의 와인이라 부른다. 엠 샤푸티에(M. Chapoutier)가 생산하는 샤푸티에 샤또네프 뒤 빠쁘 라 베르나르딘 와인은 전통적인 방식대로 거의 그르나슈 품종 만으로 생산해 검붉은 빛을 띠며 구운 커피와 체리 향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와인이다. 석조 탱크에서 12∼15개월 숙성시키는 것도 이색적이다. 가격대는 13만원 대이다.또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자의 아버지라는 뜻의 즉위명에 어울리게 소박함과 겸허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게다가 청빈과 개혁의 아이콘으로 2013년에는 미국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첫 남미 출신 교황이자 1282년 만의 비 유럽권 교황이기도 해 그의 고향 아르헨티나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고향 아르헨티나에서도 최고의 와인산지로 불리는 멘도자에 위치한 와이너리 디세뇨는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과 안데스의 만년설이 있어 우수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최대 주류 전문기업인 컨스텔레이션 브랜드가 소유한 와이너리이기도 하다. 디세뇨 말벡은 이름 자체에서도 보여지듯이 말벡 품종으로 생산했으며 2014년 달라스 와인 대회에서 금메달을 받으며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짙은 레드 루비 컬러에 초콜릿 향, 블루베리, 커피 향 등이 잘 어우러져 균형 잡힌 산도와 타닌의 조화가 뛰어나다. 권장소비자 가격은 4만원이다. '우르바노(Urbano)' 와인은 그 이름 자체가 우르바노 교황 이름과 같다. 우르바노 1세는 제 17대 교황으로 사후 성인으로 시성됐다. 스페인 C&C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우르바노는 스페인어로 도시의, 예의 바른 뜻을 지닌 형용사로 사용되기도 한다. 일상에서 즐기기에 트렌디한 우르바노는 보랏빛이 살짝 도는 레드 컬러로 바닐라, 오크, 은은한 흙 향과 함께 부드러운 타닌과 상쾌한 산도가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격은 3만원이다. 교황청에 납품돼 미사 때 사용된 와인도 있다.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명가 안티노리 사의 대표적인 와인 '빌라 안티노리 로쏘(Villa Antinori Rosso)'는 수퍼 투스칸(Super Tuscan) 스타일로 토종 품종인 산지오베제에 국제 품종을 블렌딩해 그 품질과 맛을 한 차원 높인 와인이다. 풍부한 체리, 민트 향과 함께 특히 초콜릿의 풍미도 느낄 수 있으며 우아한 타닌을 맛 볼 수 있는 고급와인이다. 가격은 5만원 대이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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