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안정적인 성장세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13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 운임이 오르지 않아도 수익성이 좋아지고, 택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데다 내년부터는 운임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앞으로는 택배 이익이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는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평균 택배운임이 아직 하락세인데 택배업체들의 수익성은 작년부터 개선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운임이 오르지 않자 본격적으로 비용절감 및 업무 효율성 개선에 나선 결과”라고 분석했다. CJ대한통운의 경우 CJ GLS와의 합병 시너지까지 더해져 개선 속도가 더 빠르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택배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최근 택배터미널 가동률이 90%까지 상승해 이 추세라면 내년부터는 점진적인 운임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치가 존재하는 153개 KOSPI200 종목의 2015년, 2016년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16.4%, 11.0%다. 같은 기간 CJ대한통운의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50.8%, 23.5%로 높다. 윤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외형 성장률이 낮은 물류업은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던 시절에는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면서 “저성장시대에 진입하면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구조가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수익성 개선 여지가 큰 택배부문이 향후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짚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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