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8월 증시 승부처는 ▲최경환 경제팀의 세제개편안 ▲미국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 여부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100포인트까지 올라간 것은 최경환 경제팀의 경제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만약 정책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지수는 오름폭을 반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3일 박소연 한국투자전략팀장은 "8월 초에 나올 세제개편안이 어떤 기업에 과세를 할지 여부는 경계하고 봐야 할 변수"라면서 "시장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져 있어 기대에 못 미치면 실망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8월 초 최경환 경제팀은 배당소득세 인하와 사내유보금 과세 등을 골자로 하는 세제개편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중요 변수로 꼽혔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금리가 빨리 올라가면 한국에 좋은 영향을 주기 어렵다"면서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얼마나 이어질지 여부도 증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16일께 재닛 옐런 FRB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발언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일찍, 더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8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여부 역시 증시에 큰 영향을 줄 호재다. 송상훈 BS투자증권 센터장은 "시장이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했기 때문에 8월 증시에서 이것이 실현될지 여부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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