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통해 주차 공유하는 강동구의 앞선 교통행정

강동구, '주차 공유 서비스 앱' 통해 주거지 주차구역 유휴공간 활용한 주차 공유 ... 8월부터 연말까지 강동구 의회 뒷길, 고덕동 자전거교육장 주변 총207면 대상 시범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주택가 내 친척집을 방문하거나 볼 일을 보기 위해 잠깐 주차해 놓았다가 불법 주·정차로 단속이 돼 과태료를 납부한 경험이나 퇴근 후 주차할 곳이 없어차를 끌고 동네를 몇 바퀴씩 돌던 경험. 차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있을 법한 일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난 해결을 위해 2004년부터 담장허물기 Green Parking 사업을 비롯해 학교 및 건축물 부설주차장 야간개방, 자투리땅 주차장 건설 등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전개한 바 있다.하지만 주차공간은 한정돼 있는데 비해 늘어나는 차량으로 주민들이 체감하는 주차 만족도는 높지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강동구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거지주차구획을 이웃과 공유할 수 있는 '주거지주차 공유 시범사업'을 8월부터 시작한다.주차 공간 정보를 통합, 구축한 스마트폰 앱 서비스인 '주차 공유서비스'를 무료로 다운 받은 후 주거지주차면 제공자는 본인이 쓰지 않는 시간대를 등록, 짧은 시간이라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주차면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공유된 주차면을 확인하고 원하는 시간만큼 결제 후 사용하면 된다.30분 당 600원공유 주차 이용자는 결제 후 10분 이내 주차를 하고, 만약 중간에 다른 주차할 곳을 발견하거나 주차를 원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바로 '주차취소'를 선택, 환불을 받을 수 있다.강동구는 시범적으로 총 9061면 중 성내동 강동구의회 뒷길(74면)과 고덕동 자전거교육장 주변(133면)을 대상으로 시범으로 연말까지 운영하고 시범사업 결과 분석·평가 후 추후 주차면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강동구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인 '주차 공유서비스' 앱 개발 업체인(주)모두컴퍼니와 8월1일 업무 협약을 체결, 8월초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강동구는 이밖에 지속적으로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건설, Green Parking 사업, 자투리땅 주거지주차구획 발굴, 학교 및 건축물 부설주차장 야간개방사업, 부설주차장 점검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주택가 내 주차난 해결에 노력할 계획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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