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 1~5월 관리재정수지가 23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 적자 폭이 7조4000억원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5조4000억원 감소했다.22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월간 재정동향(7월)에 따르면 올해 1~5월 정부의 총수입은 149조5000억원이고, 총지출은 157조3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통합재정수지는 7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적자 규모는 6조5000억원 줄었다.
▲1~5월 재정수지 현황 (자료 : 기획재정부)
관리재정수지는 23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고용보험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16조원)를 제외한 것이다. 사회보장성기금의 경우 미래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해 두는 성격이 있어, 전체 재정 현황을 파악하는 데 왜곡이 막기 위해 통상적으로 이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로 나라의 재정상황을 판단한다.5월 한 달 중 관리재정수지는 7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재정수지가 전달에 비해 악화된 것은 1·4·7·10월인 부가가치세 납부월과 12월 결산법인의 법인세 납부월(3월)에 국세수입이 집중되고, 나머지 달에는 상대적으로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재정동향에 따르면 1~5월 총 수입은 14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입 진도율은 40.5%로 확인됐다. 재정수입 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9000억원 늘었지만 진도율은 0.7%포인트 감소했다. 국세수입은 87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000억원 늘었다.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은 각각 10조0000억원, 5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또 5월말 기준 중앙정부의 국가채무는 490조7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9조원 늘었다. 기재부는 국고채와 국민주택채권의 잔액 증가로 국가채무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올 상반기까지 재정은 58.1%가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목표치 57%를 1.1%포인트 초과 달성한 것이다. 기재부는 올해 주요 관리대상 사업에 투입되는 재정 299조4000억원 가운데 5월까지 174조원을 집행했다고 전했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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