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10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위증 논란으로 정회하는 등 파행했다.정 후보자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 거주 여부를 두고 발언을 번복한 게 발단이 됐다.정 후보자는 오전 질의에서 일원동 아파트 거주 여부에 대해 "실제 거주했다"고 했지만 오후 답변에서는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록이 없고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해버렸다"고 번복했다.정 후보자는 "방송을 보고 아내가 전화를 해 왔고 당시 기자협회 아파트는 조합아파트로 부끄럽지만 관행적으로 그렇게 (가등기 매매) 했는데 왜 기억을 못하느냐. 거짓이니 순순히 인정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유인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기억 못할 게 따로 있지 바로 샀다가 판 것을 기억 못하고 바로 오전까지 이 자리에서 중도금이 모자라 아는 지인에게 빌렸다고 했느냐"며 "그런 식으로 거짓말을 하면 통할 것으로 아느냐. 전부 거짓말"이라고 질타했다.같은 당 김태년 의원도 "이런 기만이 어디 있느냐. 청문회를 이렇게 우롱해도 되는 것이냐"고 따졌고 박혜자 의원도 "부인과의 통화기록을 확인해 다라"며 "위원장께서 직접 부인과 통화기록을 확인하는 게 최선"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설훈 위원장은 회의를 정회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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