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NS홈쇼핑이 실제 물품 거래 없이 신용카드로 허위 결제하는 일명 '카드깡' 수법으로 수십억원 대의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이에 대해 NS홈쇼핑은 9일 긴급 해명자료를 내고 "우리도 피해자"라고 밝혔다.이날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강해운 부장검사)에 따르면 NS홈쇼핑과의 거래를 가장해 허위 매출을 일으키고 현금을 인출한 혐의(여신전문업법 위반)로 카드깡 업자 서모 씨 등 4명을 전날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카드깡 업자들이 2012년부터 최근까지 자신들이 모집한 대출 의뢰인들을 통해 NS홈쇼핑의 물건을 산 것처럼 꾸미는 방식으로 허위 거래를 이어오며 수십억원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이에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NS홈쇼핑과의 물품 거래 없이 허위 매출을 올린 경위와 카드깡 수법으로 챙긴 금액의 정확한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홈쇼핑 일부 임직원들이 범행에 가담했는지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NS홈쇼핑은 "이번 사건은 애초 당사가 중앙M&C(벤더)와 마다코리아(납품업체), 공모 주문고객들을 사기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표면화된 사건"이라며 "당사는 상기 사실 인지 이전에 허위주문 고객들의 주문취소에 따른 환불 등으로 결제대금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또한 "마다코리아 및 고객 등 20여명을 고발했고, 허위 주문 고객에 대해 중앙지방법원 및 동부지방법원에서 민사소송도 진행 중"이라며 "가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주장했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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