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고려대와 종자보존 및 연구 위해 ‘맞손’

신원섭 산림청장, 김병철 고려대 총장 ‘종자보존 및 연구협약’…산림식물 종자보존, 관련 기초연구, 전문인력 양성 등 서로 도움 약속

신원섭(왼쪽) 산림청장과 김병철 고려대 총장이 협약서를 펼쳐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이 고려대학교와 종자보존과 관련연구 활성화 등을 위해 손잡았다.8일 산림청에 따르면 신원섭 산림청장과 김병철 고려대 총장은 7일 오후 고려대 회의실에서 ‘종자보존 및 연구협약’을 맺고 산림식물 종자보존과 관련 기초연구, 전문인력 양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 자리엔 최병암 산림청 산림이용국장 등 양쪽 관계자들이 배석해 실무차원에서 업무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신원섭(왼쪽에 2번째) 산림청장, 김병철(3번째) 고려대 총장, 최병암 산림청 산림이용국장 등 양쪽 관계자들이 고려대가 모아온 야생식물종자 샘플을 산림청에 전달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려대가 모은 1600여종의 산림식물 씨앗을 산림청의 종자저장시설(Seed Vault)에 영구보존하고 종자저장과 수명에 관한 연구를 공동으로 한다.신원섭 청장은 “고려대와 산림청이 중요한 식물자원을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공동연구를 하게 돼 국가생물다양성 보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산림청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에 산림식물종자 100만점을 영하 20℃에서 보존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하터널형 종자저장고(Seed Vault)를 만들어 2015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최병암 산림청 산림이용국장은 “지구상엔 약 30만종의 식물씨앗이 있다”며 “우리나라는 그 가운데 약 3만종(식물종으론 약 4000종)의 씨앗을 영구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국장은 “이같은 식물씨앗 보존작업은 ‘종자의 노아 방주’에 해당되는 것으로 국가생물다양성 보전에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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