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에 여풍 거세

송파구, 1일 인사 단행… 이영선 복지문화국장, 김옥식 개방형 감사관 등 여성 전면 배치...동장도 5명 여성으로 배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구청장 박춘희)의 여풍이 거세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지난 1일 단행한 인사에서 이영선 서기관(58)을 복지문화국장에 보직, 개방형 감사관에는 김옥식 사무관(56)을 임명했다. 이 서기관은 같은 날 승진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송파구는 또 동 주민센터의 복지기능 강화 일환으로 동장 직위에 여성을 전면 배치했다. 이에 따라 기존 1명이던 여성 동장은 5명으로 늘어났다. 이영선 국장은 1979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 오륜동장, 강동구 사회복지과장, 송파구 사회복지과장을 거쳤다. 행정직이지만 공직의 대부분을 여성복지,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해 복지행정 전문가로 꼽힌다. 이 국장은 “구청장님도 여성이시니만큼 구정 철학을 잘 받들어 정말 실효성 있는 복지행정, 구민에게 행복을 주는 문화행정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옥식 감사관은 1980년 공직을 시작, 기획예산과, 재무과, 총무과 등을 두루 거쳤다. 최근까지 여성보육과장으로 일하던 중 지난 6월 송파구의 개방형 감사관 공모에 응시, 송파구 최초의 여성 감사관으로 일하게 됐다. 김 감사관은 “그동안 공직에서의 다양한 경험에 여성의 섬세함을 더해 구민의 신뢰를 얻는 창의적이고 투명한 행정을 실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김민숙(마천2동), 장경옥(방이1동), 도복화(가락본동), 강희승(가락1동), 양오목(잠실7동장) 동장도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주민복지 최일선에 나서게 됐다. 박춘희 구청장은 민선 6기 공약 사업 중 하나로 동 주민센터의 기능을 복지 위주로 개편,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여성 특유의 소통능력과 꼼꼼한 생활행정 능력이 민선 6기 송파구를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특정 보직에 대한 선입관이나 편견을 버리고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과 구민의 만족도 모두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공명정대한 인사 행정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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