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문장주 씨, ‘세월호 희생자 추모 국토대장정’

충북 청원군 오창읍 엘지화학 앞(180km지점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왼쪽부터 한평선, 오대관, 윤준호, 문장주]<br /> <br />

"7일간, 자전거로 서울서 진도 팽목항 670여km ‘추모 레이스’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 생물학과(학과장 고선근)를 올해 졸업한 문장주(08학번) 씨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귀환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서울에서부터 진도 팽목항까지 7일 동안 자전거를 타고 약 670여km를 달리는 국토대장정을 마쳤다. 진도가 고향인 문 씨는 오대관, 한평선, 조재형 씨 등 고향친구 3명과 팀을 이뤄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모든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수습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지난 6월 24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을 출발해 7일간의 자전거 국토종단에 나섰다. 문 씨 등은 서울~오창~공주~익산~칠보면~광주~목포~팽목~진도읍에 이르는 대장정을 기획하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쓰인 3m 현수막과 노란리본 등을 준비해 국토종단에 나섰다. 지난 달 30일 7일동안 자전거로 670여km를 달려 진도에 도착한 문 씨 일행은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등대 부근에 소형 현수막과 노란리본을 매다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 또 7월 1일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여전히 팽목항에 남아있는 희생자와 실종자 유가족의 슬픔을 목격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일행과 함께 나누며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잊지 않기 위해 경각심을 갖기를 다지는 등 애도의 시간도 가졌다. 문 씨는 “1주일 동안 자전거로 국토를 횡단하면서 너무도 힘들었지만, 팽목항에 도착해 희생자와 실종자 유가족 등 아직도 많은 분들이 여전히 슬픔에 잠겨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도 마음이 아팠다”며 “3명의 고향친구들과 함께한 자전거 국토장정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