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군사기밀 유출' 수사…현역 중령 등 장교 대거 연루

▲기무사, 군사 기밀 유출 혐의로 방산업체와 공군본부를 압수수색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기무사, '군사기밀 유출' 수사…현역 중령 등 장교 대거 연루현역 장교와 민간 브로커 등 10여명이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적발됐다.3일 한 군 관계자는 "기무사가 현역 장교와 국내외 무기중개 브로커 등 10여 명이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라며 "이 가운데 현역 중령 1명과 브로커 2명 등 3명은 군 검찰과 민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기무사에 적발된 현역 장교는 방위사업청, 공군, 육군, 해군 장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현철 부장검사)는 최근 구속된 외국계 군수업체 간부 2명을 기무사로부터 넘겨받아 군사기밀이 국외로까지 유출됐는지 여부와 관련해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사한 결과 브로커들이 현역 장교들에게 접근해 군사기밀을 빼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적발된 현역 장교 중 방위사업청과 공군본부에 근무하는 장교에 대해서는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개인 사물함과 컴퓨터 등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고 전했다.특히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공군 중령은 무역대리업체에 군사기밀이 담긴 자료를 건넨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무사는 오는 4일 현역 중령 등 10여명을 군검찰과 민간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기무사가 압수수색한 공군기획참모부는 8조3000억원대 차기전투기 사업과 20조원대 한국형전투기사업, 1조4000억원대 공중급유기 사업 등 군의 대형 무기사업을 총괄하는 곳이다.특히 유출된 기밀 내용에는 항공기 관련 항재밍,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정보통신 주파수, 유도탄 등의 작전요구성능(ROC) 관련 기술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기무사는 이번 의혹과 관련된 장교와 브로커 등을 군 검찰과 민간 검찰에 추가 송치할 계획이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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