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M&A 시장, 3년래 최고 호황

신임 정부 경제살리기 기대감에 수요 폭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인도의 인수합병(M&A) 시장이 3년만에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상반기 인도에서 단행된 M&A 규모는 350억달러(약 35조3605억원)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7%나 늘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3년만에 최고치다. 이런 분위기는 새로 들어선 정부의 경제 개혁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가 달아오르고 인도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제 살리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기업들의 사업 확장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인도의 선(Sun) 제약은 경쟁사 란박시를 40억달러에 인수했다. 영국 디아지오는 인도 음료회사 유나이티드 스피리츠의 지분 26%를 31억4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인도 기업들의 해외 인수는 여전히 에너지 업종 등 일부 부문에 제한돼 있다. 하지만 외국 기업들의 인도 M&A 시장 참여는 활발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 해외 기업들의 읜도 내 M&A 규모는 140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0억달러 증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중산층이 빠르게 늘고 있는 인도에서 성장성이 높은 식품·의류 등 소비재 회사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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