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일 의정부 경기북부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월례조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의정부=이영규 기자]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대한민국을 둘러싼 미·중·러·일 차세대 지도자들을 자주 만나겠다며 재임 중 외교에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2일 의정부 경기북부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월례조회에서 "대한민국은 주변에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강이 있다"며 "이들이 없으면 대한민국은 통일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이들의 한반도 내 지정학적 위치와 영향력을 언급했다. 남 지사는 특히 "7월 중순 (부임 후 처음으로)미국을 간다"며 "이는 투자유치도 목적이 있지만 (한반도)통일 이야기를 할 미국 지도자들과 젊은 주지사들, 앞으로 미국 대통령 후보로 나설 주지사들을 만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들이 대한민국의 통일 등 전반적인 분야에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시진핑 이후 주석이 될 만한 중국의 지도자와 러시아 일본 지도자도 차례로 만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남 지사는 지난달 도지사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외자유치보다 외교에 무게를 두고 대외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남 지사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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