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한국 모바일 게임 '쿠키런'이 카카오톡이나 라인 같은 모바일 메신저 앱들의 활황을 이끌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토종 모바일 게임이 메신저 앱 업체들에겐 노다지"라는 내용의 분석기사를 2일 아시아판 1면 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카카오톡, 일본의 라인, 중국의 위챗 등 모바일 메신저 앱들이 게임으로 확실한 수익모델을 구축해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특히 한국에서 개발한 쿠키런이라는 게임은 해외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일본, 대만, 태국 등을 포함한 10개 국가에서 무료 다운로드 인기 1위에 오르는 등 라인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카카오톡을 통해 처음 선보인 쿠키런은 지난 6개월 동안 일본, 대만, 태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으로 등극했다. 이 게임은 아시아 지역에서만 52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쿠키런이 거둔 성공 덕분에 지난 1년 사이 직원 수는 60명으로 두 배가 늘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쿠키런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을 통해 지난해 6000만달러, 올해 1분기 2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이 신문은 또 쿠키런의 성공은 부분유료화 모델에 있다고 분석했다. 다운로드는 무료로 제공하고 게임 아이템 같은 부가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정책으로 사용자 기반을 끌어모은것이 성공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말 1억 달러 규모로 코스닥에 상장을 준비중이다. 또 중국시장 출시를 위해 텐센트의 위챗 메신저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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