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명장' 할리호지치 감독…경기 후 뜨거운 눈물(사진:MBC 캡처)<br />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알제리 '명장' 할리호지치 감독…패배에도 호평받는 이유알제리와 독일의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과 뜨거운 눈물을 흘린 감독이 있었다. 눈물이라곤 전혀 없을 것 같던 차가운 이미지의 소유자였으나, 패배가 확정되자 눈물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알제리 축구대표팀 감독 바히드 할리호지치의 이야기이다.1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이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 16강 알제리와 독일의 경기가 열렸다.독일은 연장 전반 2분에 터진 안드레 쉬얼레의 선제골과 연장 후반 15분에 나온 메수트 외질의 결승골에 힘입어 알제리를 2대 1로 물리쳤다.이날 알제리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전차군단' 독일과 대등하게 맞섰다. 전반 초반 독일의 수비진을 농락하며 맹공을 퍼붓는 장면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전반 초반 이후에는 경기의 주도권을 독일에게 내주긴 했지만, 알제리는 우승후보 독일과 당당하게 맞섰다. 독일전 이후 할리호지치 감독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상대에 따른 차별화된 맞춤 전술과 더불어 매 경기 절반에 가까운 선발 라인업 변화로 상대팀을 고전하게 만들었다. 이 경기에서 할리호지치 감독은 예상 밖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조별 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야친 브라히미나 압델무멘 자부, 마지드 부게라를 벤치에 앉혔지만 알제리의 전력은 이전보다 강하였고 독일 선수들은 경기초반 알제리의 맹공에 제 페이스를 잃은 채 고전하였다. 이후에도 상황변화에 따른 할리호지치 감독의 유연한 대처로 독일에 밀리지 않는 경기를 선보였다.할리호지치 감독은 저평가된 감독이다. 주목할 만한 성과가 없었던 그의 과거는 알제리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색안경을 끼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할리호지치 지휘 하에 알제리 축구가 보인 네 경기는 모두 인상적이었다. 알제리 명장 할리호지치 감독의 모습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할리호지치 감독, 정말 대단하다" ""할리호지치 감독, 월드컵이 낳은 명장이다" ""할리호지치 감독, 사막의 여우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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