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과 오피스텔 등 1~2인가구를 위한 부동산 앱 시장이 나날이 팽창하고 있다. 구글 앱스토어에서 부동산, 원룸으로 250여개의 어플리케이션이 등록돼있다.
부동산 중개 웹·앱 이용하는 사람 한해 200만명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스마트폰 40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애플리케이션(앱)의 진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부동산 거래에도 이런 앱들이 활용된다. 7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원룸ㆍ부동산과 관련된 앱만 250여개가 등록돼있다. 일상생활에 바빠 중개업소를 찾아다니기 힘든 직장인이나 대학생 등 젊은 층 사이에서는 원룸ㆍ오피스텔을 중개해주는 '부동산 앱'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웹과 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한 숫자만 200만명이 넘는다. 대표적인 앱으로는 '직방', '다방', '부동산114' 등이 있다. 채널브리즈의 '직방'은 5월 말 현재 집계된 웹ㆍ앱 이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7월 중순이면 2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액 규모도 초기와 비교하면 150~200% 성장했다는 것이 채널브리즈 측 설명이다. 스타트업 기업인 채널브리즈는 밴처캐피털 회사로부터 3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스테이션3가 만든 '다방' 앱은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원 중개업소 숫자는 1100여개, 하루에 400~700개의 매물이 업데이트된다. 전국에서 5만개 이상의 매물이 등록되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매물숫자가 많다. 다방에 따르면 하루 평균 3만건이 전화통화로 중개업자와 연결된다고 한다.매물을 올릴 때 드는 비용은 얼마일까. 직방의 경우 10건당 12만원으로 책정했다. 게시물 총량을 정하되 물건의 주인을 찾으면 다른 물건으로 대체해 올릴 수 있다. 건당 1만~1만5000원이 드는 셈이다. 100여건의 매물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A중개업소는 협력업체로 분류돼 30% 가량 할인받기도 한다. '직방'을 만든 채널브리즈 관계자는 "30일을 기준으로 10개까지 광고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데 매물이 빨리 빠지면 한도 내에서 다른 매물을 업데이트할 수 있어서 중개업자들도 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방은 매물등록 숫자 제한을 두지 않고 월 이용료만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 지역은 5만9800원, 강남지역은 8만9800원이다. 강남의 경우 중개되는 매물과 수요자가 많아 가격을 좀 더 비싸게 책정했다. 상대적으로 앱이 덜 활성화된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3만9800원으로 책정하는 전략을 폈다. '다방'의 창업멤버인 박성민 스테이션3 이사는 "매물 숫자에 제한을 두지 않되 소액으로도 광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다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허위매물 근절 등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해당 중개업자에게 평점을 매기도록 하는 방식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앱을 이용하는 데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 부동산 매물을 소개만 하는 것이며 중개수수료만 별도로 부담하면 된다. 스마트폰 대중화 바람 속에 부동산 매물을 앱으로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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