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정부가 30일로 예정했던 쌀 관세화 결정을 연기했다.30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논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추후 국회 등과 의견수렴을 더 거친뒤 우리 쌀 산업의 향후 발전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당초 정부는 이날 회의를 거쳐 쌀 관세화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때문에 평소 목요일에 진행되던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월요일로 앞당긴 것이다. 그러나 농민단체와 국회 등과의 추가적인 논의를 거친뒤 방침을 확정하기 위해 결정을 미뤘다.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관세화 유예기간 종료 3개월 전까지 관세화 또는 유예기간 연장으로 방침을 정해 통보해야 한다.한편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아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쌀 관세화 등을 둘러싼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자리에서 이 장관은 "국회에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발표 시점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보였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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