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홍명보 감독 인터뷰 "내가 가장 부족했다…거취는 알아서 잘 판단할 것"홍명보 감독이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16강 진출 실패에 대해 자책했다. 하지만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유보 입장을 보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H조 조별 예선 3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2패(승점 1점)로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이날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은 정성룡(29·수원)과 박주영(29·아스널) 대신 김승규(24·울산)와 김신욱(26·울산)을 선발로 쓰며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전에는 이근호(29·상주), 지동원(23·도르트문트), 김보경(25·카디프 시티)을 교체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한국은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홍명보 감독은 경기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무득점에 그친 것에 대해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하기 전까지 우리가 열세인 경기를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역습 상황을 만들면서 경기 운영을 했다"며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한 이후 경기 상황이 바뀌었고 거기서 우리가 측면에서 시작하는 공격이 많았어야 했지만 가운데로 몰렸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박주영의 결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면담하지는 않았다. 이 경기에 필요한 선수를 투입했고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그는 16강 실패 요인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감독인 내가 가장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후회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이번 월드컵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실력이 부족했고 나 역시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후회는 없다"며 "긍정적인 것은 우리 선수들이 이런 큰 대회 경험을 했다는 것이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홍 감독은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 좀 그렇고 알아서 잘 판단하겠다. 나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지배당하지 않고 내가 판단을 한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다. 이 팀은 처음부터 제가 시작했고 이번 월드컵까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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