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4라운드 3언더파 분전, 스틸맨 7연속버디에 분루, 배상문 공동 24위
최경주가 트래블러스챔피언십 최종일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크롬웰(美 코네티컷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가 부족했다.'탱크' 최경주(44ㆍSK텔레콤)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리버하이랜즈TPC(파70ㆍ684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6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공동 2위(14언더파 266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케빈 스틸맨(미국)이 6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우승(15언더파 265타)을 차지했다. 2타 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3번홀(파4) 보기를 6, 7번홀 연속버디로 만회했고, 후반 12, 13번홀의 연속버디로 단독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진 14번홀(파4)에서는 티 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카트 도로에 떨어지자 그대로 샷을 구사해 그린 프린지로 보내 '파 세이브'에 성공하는 위기관리능력까지 과시했다. 하지만 스틸맨의 뒷심을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2번홀(파4)부터 마지막 18번홀(파4)까지 무려 7개 홀 연속버디를 솎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3월 탬파베이챔피언십에 이어 15개월 만에 통산 2승째다. 우승상금이 111만6000달러(11억4000만원)다. 최경주는 결국 1월 파머스인슈어런스에 이어 두번째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공동 2위, 애런 배들리(호주)가 4위(13언더파 267타)다. 한국은 배상문(28ㆍ캘러웨이)이 이븐파로 제자리 걸음을 걸어 공동 24위(8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취리히클래식 챔프'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은 반면 공동 61위(1언더파 279타)로 부진했다. '마스터스 챔프' 버바 왓슨(미국)은 2타를 줄였지만 공동 31위(6언더파 274타)에서 체면을 구겼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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