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홍명보 감독 '알제리 이겨야 16강 보인다'

홍명보

[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45)이 알제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총력전을 선언했다. 홍 감독은 22일(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 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직 승점 1점 밖에 얻지 못했다"며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이겨야만 예선을 통과하는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알제리는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압박이 빠르다"면서 "압박을 이겨내고 공간을 만들며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2차전에서 공격진에 변화를 줄 계획인가."아직 선발 명단은 결정하지 않았다. 알제리와의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전체적인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생각이다." -이청용이 피로골절이라는 얘기가 있는데."예전에 골절을 당해 아직 후유증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한 경기를 뛰고 나면 보통 이틀 정도 회복이 필요하다. 피로골절이라는 말은 사실무근이다. 러시아와의 경기 이후 충분히 회복했기 때문에 경기에 출전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교체 카드는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몇 가지 옵션이 있다. 경기 흐름을 감안해서 전략적으로 사용할 생각이다. 선수들 모두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누가 나가도 문제없다."-알제리가 제공권에 취약한데 김신욱을 활용할 계획인가."지금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 -알제리와 벨기에의 경기를 보고 어떤 평가를 했나."알제리가 전체적으로 수비를 내리고 경기했지만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맞설 것이다. 특히 공격진의 경험이 많고 스피드가 뛰어나다." -선제골이 굉장히 중요할 텐데."선제골을 넣고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 가면 좋겠지만 월드컵에서 득점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분명히 기회는 올 것이다. 선수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를 잘 조율해야 한다." -1차전에서 세 명이 경고를 받았는데 따로 주의를 줬나."아직까지 경고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충분히 경험이 있다. 소극적인 플레이도 예상할 수 있지만 상황에 맞게 적절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경고 때문에 막아야 될 선수를 놓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심이 런던올림픽 8강전 당시 불리한 판정을 내렸던 심판인데."물론 홈 이점이 있었지만 우리가 불리한 판정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일 경기에서 주심은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올림픽 때는 우리가 이겼기 때문에 나쁜 기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키 플레이어를 예상한다면."선발 명단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다. 그동안 해왔던 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좋았던 장면을 떠올리면서 알제리에 맞는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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