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 노런' 커쇼 '훌륭한 동료들 있어 달성 가능'

클레이튼 커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훌륭한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에 기록 달성이 가능했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노력했던 것이 주효했다."19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26)의 소감이다. 커쇼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공 107개를 던지며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삼진은 열다섯 개를 곁들이며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7회 선두 타자 코리 디커슨(25)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지만 않았다면 '퍼펙트 게임' 달성도 가능해 아쉬움을 남겼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들은 "커쇼의 노히트 노런은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언제 나오느냐가 문제였다"며 "통산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커쇼가 강한 타선을 자랑하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최고의 투구를 했다"고 극찬했다.커쇼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노히트 노런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며 "오늘의 일을 평생 기억하겠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나 스스로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했다.그는 또 "내 생애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동료들이 경기 초반부터 많은 득점을 뽑아줘 망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팀 동료들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이로써 커쇼의 올 시즌 성적은 열 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게 됐다. 커쇼의 호투 속 승리를 챙긴 다저스는 시즌 전적 40승 34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3승 29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6-7로 패하면서 다저스와의 승차는 네 경기로 줄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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