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IC 금융위기 이후 주요 투자 손실…관리 실패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의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가 지난 5년간 실시한 주요 투자에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중국 감사원인 국가심계서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CIC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12건의 해외 투자 중 4건에서 미실현 평가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6건은 수익을 내지 못했으며 2건은 향후 손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CIC가 의무 불이행, 부적절한 만기 연장, 사후 투자관리 실패 등의 이유로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외부 투자책임자 영입 과정 등 인사 부문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지적됐다. 심계서는 다만 조사를 실시한 12건의 CIC 해외투자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어느정도의 투자 규모와 손실이 나왔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CIC의 자국내 투자에서도 손실이 발견됐다. CIC의 자회사인 중앙회금투자공사(Central Huijin Investment)는 지분을 갖고 있던 지역 증권사의 주식을 지난 2011년 매각하는 과정에서 자산평가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아 12억6000만위안(약 2069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CIC는 다만 일부 투자의 손실에도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8%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IC는 지난 2011년 4.3% 손실을 기록한 뒤 2012년에는 10.6%의 수익을 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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