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김인원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8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청와대 인사 검증을 책임진 (김기춘) 비서실장은 분명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 통합을 외치면서 오히려 국론 분열을 야기한 결과에 대해 누가 책임질 것이냐"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애당초 어처구니 없는 총리 후보를 국민 앞에 내민 일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모욕이었다"며 "자격 없는 총리 후보자를 놓고 지난 일주일 동안 벌인 논란으로 이미 쓸데없이 치른 국가적 비용이 얼마겠느냐"고 강조했다.또 "외교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으로 얻는 것보다 잘못된 총리 후보를 지명함으로써 잃는 것이 더 클지도 모른다"면서 "박 대통령이 흘린 눈물의 의미가 기껏 이런 것이었냐"고 반문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셔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지난 일주일 동안 대통령의 기에 눌려 국민을 대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또 새누리당 내부의 다른 목소리를 제압하려고 시도했던 점에 대해서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맞다"고 강조했다.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이 인사청문회를 고집한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법의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인사청문회 절차에 임하겠다"고 전했다.19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지연과 관련해서는 "정보위와 예결위 구성에 대해 새누리당 출신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을 (새누리당이) 거부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보다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로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적극 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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