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신용평가는 16일 삼부토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안정적)'에서 '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한신평은 외형 위축과 수주실적 저하로 감소 추세인 매출 규모, 악화된 수익성과 영업자산의 건전성 저하, 자산 매각 지연으로 채무상환가능성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권기혁 연구위원은 "2013년에는 토목공사 위주로 4391억원의 신규수주(전년 대비 56% 증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2011년 이전의 수주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대주단자율협의회 운영협약 체결로 협조융자를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채무는 상당 부분 상환됐지만 차입금이 대폭 증가해 지표상 재무구조는 크게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누적된 손실로 자기자본이 대부분 소진돼 부채비율이 급등했는데 지난 3월말 현재 자기자본이 34억원에 불과해 현 수준의 수익성을 고려할 때 2분기 이후 완전 자본잠식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평가했다.다만 토목부문의 영업 현황과 대주단 협약 갱신, 보유자산 매각 계획을 고려할 때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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