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일본 네티즌 '네가 졌으면 좋겠어' 서로 1위로 꼽아

▲ 한국과 일본 네티즌은 월드컵에서 가장 부진하기를 바라는 팀으로 각각 일본과 한국을 꼽았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월드컵, 한국·일본 네티즌 "네가 졌으면 좋겠어" 서로 1위로 꼽아한국과 일본 네티즌은 월드컵에서 가장 부진하길 바라는 팀으로 서로를 1위로 꼽았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월드컵 참여국 32개국 중 인터넷 접근이 활발한 19개국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조사를 공개했다. 국가별로 네티즌들에게 어느 나라가 월드컵에서 졸전을 펼치기를 바라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 조사는 영국의 온라인 기반 시장 조사업체 유거브(YouGov)에서 19개국 1만9780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5월 19일부터 6월2일까지 진행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대체로 네티즌은 자국과 잦은 정치적 갈등을 빚은 국가가 월드컵에서 부진하기를 바랐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들을 꼽는 경우도 많았다. 아시아에서는 단연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월드컵 경기 패배를 바랐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38%, 일본 응답자의 40%가 가장 졸전을 펼치길 바라는 나라로 각각 일본과 한국을 꼽았다. 흥미로운 점은 두 국가 모두 상대국 다음으로는 자국 대표팀을 지목했다는 것이다. 자국 대표팀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이 외에도 다수의 멕시코 응답자는 미국을 가장 좋아하지 않는 팀으로 꼽았고, 브라질은 아르헨티나가 부진하기를 바랐다. 의외로 유럽에서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독일을 싫어한다고 답한 네티즌은 많지 않았다. 브라질 월드컵 조사 결과를 본 네티즌은 "일본도 우리나라가 졌으면 싶구나" "일본 욱일승천기 봤어? 얘네도 답이 없다" "그래서 드록신 믿잖아, 일본에게 패배를 안겨줘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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