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반 남기면 기부금 1000원을 내야

마포구, 공공기관 집단급식소 음식물쓰레기 감량 추진... 집단급식소 60개소…잔반 없는 날 운영, 기부금 저금통 설치 등 감량사업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공공기관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나섰다.구는 집단급식소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및 감량실적을 관리, 다량배출사업장에 감량 인식을 전파하고 감량률을 높이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10%이상 감량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공공기관과 지역내 학교 집단급식소 60개소에 ‘음식물쓰레기 감량사업’ 7개를 제시하고 자율적으로 1개 이상 사업을 선택, 시행하도록 한 후 성과가 좋으면 민간부분의 집단급식소까지 감량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가 제시한 음식물쓰레기 감량사업은 ▲음식물 잔반 없는 날 운영 ▲많은 잔반을 남긴 자에 대한 ‘기부금 저금통’ 비치 ▲급식 후 남은 잔반에 대한 무상 제공 ▲사회복지시설·푸드뱅크와 연계, 남은 음식물 기부 ▲음식물 생쓰레기 분리배출 퇴비화 ▲직원(학생) 대상 급식 메뉴 선호도 조사 ▲학생과 학부모 대상 음식물쓰레기 감량 교육 추진 등이다.

잔반을 남길 경우 1000원을 내야 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마포구청 구내식당에서는 ‘음식물 잔반 없는 날 운영’사업을 시행, 주 1회, 잔반을 남기지 않은 고객에게는 음료수를 주는 등 인센티브 제공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앞장서고 있다.매일 오전 11시에는 구청사 내에 방송을 통해 음식물쓰레기의 방대한 처리비용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안내방송을 실시한다.또 식당 배식구 정면에는 ‘딱 먹을 만큼만 ! 지구를 살리는 아름다운 습관입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부착했다. 잔반을 버리는 퇴식구에는 ‘죄송합니다만, 잔반이 남으셨네요. 기부금 천원입니다’라는 플래카드와 함께 기부금 저금통을 설치, 스스로 음식물쓰레기를 남기지 않도록 유도했다. 적립된 기부금은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