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
[수원=이영규 기자]'혁신 도지사'를 표방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도지사 공관을 47년만에 일반에 개방하기로 했다. 또 도지사 관용차도 기존 7000만원대 체어맨에서 3900만원대 카니발 노블레스로 바꾸기로 했다. 대신 체어맨은 해외 인사 등의 경기도 방문 시 의전용 차량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12일 경기도와 남 당선인 혁신위원회 등에 따르면 남 당선인은 최근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인수지원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도지사 공관을 개방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은 수원의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 생활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도 관계자는 "남 당선인 혁신위원회에서 도지사 공관을 고쳐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의 결혼식장으로 활용하고 평소에는 외빈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사용하는 등 시민이 쓸 수 있는 다목적 시설로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청사 인근 팔달산 자락에 위치한 도지사 공관은 1967년 3850㎡의 부지에 건축면적 796㎡ 2층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지어졌다. 이인제 민선 1기 도지사부터 5기 김문수 지사까지 역대 민선 도지사들이 모두 이 공관을 숙소로 사용했다. 김 지사의 부인인 설난영 여사도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부천 집을 오가고 있다. 김 지사는 도지사 공관을 임기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사용한다. 남 당선인은 현재 도지사 관용차인 체어맨도 카니발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 관용차는 '체어맨W' 2011년식으로 3598cc이다. 구입당시 가격은 7058만원이고, 현재 주행거리는 10만㎞를 넘어섰다. 남 당선인이 바꾸려고 하는 카니발 노블레스는 2195cc로 체어맨에 비해 1400cc이상 배기량이 작다. 가격도 3970만원으로 기존 관용차의 절반 가격이다. 남 당선인은 대신 체어맨은 해외 인사 등이 경기도를 방문할 때 의전차량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관용차는 도지사가 매일 업무를 위해 출장을 가거나 외부 회의참석 때 이용하는 차량이다. 앞서 남 당선인은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로 야당 인사 영입을 밝히며 '소연정(小聯政)' 구상을 밝혔다. 그는 12일 국회에서 김학용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 김태년ㆍ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위원장, 이승철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 강득구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정책협의를 갖는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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