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튀니지서 1천억 규모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GS건설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수처리사업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 11일 GS건설은 자회사인 GS이니마가 튀니지 상수공사가 발주한 6940만유로(한화 약 1006억원) 규모의 제르바(Djerba)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튀니지 시장 첫 진출로 공사기간은 20여개월이다.이번 프로젝트에서 GS이니마는 스페인 수처리업체인 아쿠아리아와 50대 50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GS이니마의 수주금액은 3470만유로(한화 약 503억원)다. 이로써 GS이니마는 튀니지 남쪽 휴양지인 제르바섬에 일일 5만톤 규모의 해수를 음용가능한 담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게 된다.특히 아쿠아리아는 본 공사에 앞서 알제리에서 GS이니마와 2건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공사를 진행한 바 있어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공사진행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도재승 GS건설 상무는 “GS건설은 스페인 이니마 인수를 계기로 이니마의 강점사업분야인 담수 및 운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신성장 동력인 수처리 사업분야에서 꾸준히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튀니지, 모로코 등 그동안 중동과 아시아에 편중된 수주 시장을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이 인수한 이니마는 RO(역삼투압방식) 담수플랜트 세계 10위권의 업체다. 1957년 설립해 세계 최초로 담수 플랜트 시공을 한 후,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수처리 플랜트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수처리업체다.

튀니지 해수담수화플랜트 위치도 / GS건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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