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vs페이스북, SNS 월드컵 특수 경쟁 본격화

트위터 '해시태그 활성화' vs 페이스북 '트렌딩 허브 서비스'

트위터 '해시플래그' 기능.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적인 '월드컵 특수'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해외 IT매체 더버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내놓는 브라질 월드컵 맞춤형 서비스를 소개했다. 먼저, 트위터는 '월드컵 전용 타임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트위터가 지난해 선보인 '맞춤형 타임라인'의 일환으로, '#worldcup(월드컵)' 해시태그를 설정하면 월드컵과 관련된 트윗을 모아서 볼 수 있게 해 준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 '월드컵 전용 타임라인'에서 모든 팀의 계정과 각 경기 진행상황, 스코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각 경기 맞춤형 타임라인도 설정할 수 있어 자신이 관심 있는 경기에 관련된 트윗만 별도로 모아볼 수도 있게 했다. 이 외에도 트위터는 새 계정을 등록할 때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깃발을 프로필 이미지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FRA, #GER 등과 같이 알파벳 세 글자로 된 국가 코드를 해시태그하면 각 국가의 국기 이미지가 표시되는 '해시플래그' 기능도 활성화된다. 페이스북은 트위터와 비슷하면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는다. 페이스북 역시 '트렌딩 월드컵'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월드컵과 관련된 화제나 모든 정보를 뉴스피드에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경기가 시작하면, 해당 경기를 지켜보는 친구들끼리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페이스북은 이번 월드컵에 맞추어 '인터랙티브 맵(interactive map)'이라는 서비스를 야심차게 선보인다. '인터랙티브 맵'은 월드컵 인기 선수 팬들의 출신 국가와 도시를 알려주는 서비스로, 특정 선수의 팬들끼리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 더버지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느 국가 사람들이 어떤 선수를 가장 좋아하는 지 등도 알 수 있어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월드컵 등 세계적 스포츠 경기가 있을 때는 사람들이 인터넷, SNS 등으로 몰려 관련 정보나 이야기를 서로 공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늘어난다"며 "이 욕구를 잘 파악하는 지가 월드컵 특수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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