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음성 제공량 구분없이 쓰는 '알뜰' 요금제 나왔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음성과 문자, 데이터 제공량 구분없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골라 쓰는 휴대폰 요금제가 알뜰폰 최초로 나왔다.알뜰폰 브랜드 '7모바일'의 SK텔링크는 가입자 이용 패턴에 따라 전체 한도 내에서 음성·데이터·문자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내맘대로29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내맘대로29 요금제는 기본료 2만9900원에 2년 약정시 1만4000원 할인을 적용받아 실부담 1만5900원이다. 음성·데이터·문자 기본 제공액은 3만원으로 고객 실부담 금액 대비 약 2배 많은 분량을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음성으로만 100% 소진한다면 약 166분, 데이터로만 100% 소진한다면 약 600MB까지 이용 가능하다. 차감 요율은 음성의 경우 초당 3원, 문자는 건당 40원, 데이터는 1MB당 51.2원이다. 9일부터 전국 SK텔링크 대리점, 휴대폰 판매점, 고객센터(1599-0999)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기존의 정액 요금제는 음성·데이터·문자 제공량을 정량으로 제공한다. 음성이나 데이터 중 하나만 집중적으로 쓰는 가입자는 제공량이 남아도는 항목에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점이 불만이었다. 이같은 조절형 요금제는 기존 이동통신사에서 일부 제공한 바 있지만, 알뜰폰에 도입된 것은 SK텔링크가 처음이다.SK텔링크는 "남은 데이터를 음성 통화에 사용하기 원하거나, 데이터가 부족할 때 남는 음성 통화량을 쓰기를 원하는 고객들의 아쉬움을 해결해 주는 요금제로 실질적인 통신요금 인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송재근 SK텔링크 MVNO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성향과 요구에 맞춰 차별화된 요금제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을 만족시키고 실질적인 요금 인하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