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

9일부터 5일간 5급 이상 간부 67명 대상 평가...자체개발 평가시스템 활용 예산 절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9일부터 5일간 5급 이상 간부공무원 67명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간부공무원의 청렴도를 높이고 청렴 문화가 조직에 정착되도록 관리자부터 솔선수범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구는 지난 2012년부터 평가대상을 4급 이상 공무원에서 5급 이상 공무원으로 확대했다. 평가 대상기간은 2013년6월부터 2014년5월까지 1년간으로 자체 청렴도 평가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 방식이다. 내부 평가와 계량 평가로 나누어 실시되며 내부평가는 간부공무원 1명 당 상급자 20%?동료 30%?하급자 50%로 구성된 20명 이상의 평가단이 직무 청렴성, 청렴실천 노력 등 2개 분야 19개 항목에 대해 평가하게 된다. 계량 평가는 세급 체납, 도로교통법 위반 등 준법성 관련 항목 5개로 이뤄지며 평가대상자로부터 납세증명서, 운전경력증명서 등 객관적 자료를 받아 점수화한다.평가결과는 평가항목별 점수집계와 항목?부문별 가중치 적용 등 단계를 거쳐 최종 집계된다. 내부 설문평가 결과에선 응답 분포를 확인해 극단적인 데이터는 집계에서 제외되며, 상위?동료?하위별 각각 20%:30%:50% 비율로 가중치가 적용된다.구는 간부청렴도 평가시스템 자체개발에 이어 체계적인 평가를 위해 ‘간부직 부패위험성 진단 시스템’ 추가 개발에 착수했다.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해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조직환경 부패위험도와 업무환경 부패위험도를 측정해 간부직 공무원의 조직과 업무가 부패에 노출될 가능성을 세밀히 진단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무기명 설문 방식으로 평가자들의 비밀을 보호하고, 인기투표나 이미지 평가 등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평가척도를 보완해 실시된다”며 “평가가 끝나면 전체 평가항목별 점수 및 평가단별 점수 등을 비교해 부패 취약요인을 분석, 향후 부패방치 대책 수립에도 활용해 ‘청렴 송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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