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ㅁ380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달라지고 있다. 운임 체계를 개선하고 신규 노선 탐방에 나서는 등 수익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회장의 A380 챙기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최근 아시아나가 처음 도입한 최신예 대형항공기 A380 인도를 위해 프랑스 툴루즈로 향했다. A380은 국내에서는 대한항공만이 운영하고 있는 항공기로 아시아나는 올해 2대를 비롯 총 6대를 도입한다.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운영에 있어 최신예 항공기 투입은 승객 집객에도 큰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박 회장은 금호산업에 이어 아시아나의 대표이사직도 올해부터 선임하는 등 아시아나의 수익 확보에 사활을 건 상태다. 그가 올해 화두로 정한 '제 2창업'도 수익 확보에 따른 재무약정 졸업을 염두해 둔 목표다. 아시아나는 A380의 시범비행을 마친 후 13일부터 인천~나리타, 인천~홍콩 노선에 대해 A380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새로운 항공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달 예약률은 90%에 육박한 상태다. ◆아시아나의 구원투수 '김수천 사장'= 또한 아시아나는 최근 각종 할인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의 경우 그간 고품격 서비스로 무장한 대한항공과 장거리 국제선에 경쟁을 해왔으며,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에서는 5개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가격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특히 아시아나의 노선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선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LCC의 성장에 따른 타격이 심각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올해 박 회장과 함께 대표로 선임된 김수천 사장은 LCC에서만 선보이는 얼리버드 마케팅 등 각종 할인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선의 경우 이달부터 마일리지항공권의 공제액을 30% 가량 축소한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제선의 경우 매주 화요일 3~4개월 전 예약하는 승객에 한해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모바일 오즈드림페어 구매회원의 경우 전원에게 1만원 상품권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는 지난달 우리나라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전세기를 투입한데 이어, 이달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전세기를 띄우고 있다. 최근 유럽여행 열풍이 불어온 결과다. 다만 아시아나는 단순 운항에서 벗어나, 유럽내 신규 노선 타진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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