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가 3일(한국시간) 파리 로랑 가로에서 열린 2014 프랑스오픈 주니어 챔피언십(Grade A) 남자 단식과 복식에서 16강에 올랐다. 사진은 경기 뒤 인터뷰 중인 이덕희의 모습.[사진 제공=S&B 컴퍼니]<br />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랭킹 10위 이덕희(16·마포고)가 2014 프랑스오픈 주니어 챔피언십(Grade A) 단·복식에서 모두 16강에 올랐다.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로랑 가로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폴란드의 후베르트 후르카츠(17·주니어 세계랭킹 58위)를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6-4, 2-6, 11-9)로 물리쳤다. 이덕희가 프랑스오픈에서 16강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는 1라운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이덕희는 지난 1월 호주오픈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한국 최연소(15세 7개월)로 16강에 오른 데 이어 두 개 메이저대회에서 연속으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이날 경기 승부처는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9-9 상황이었다. 물고 물리는 접전에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10-9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마지막 자신의 서브게임을 승리로 장식하며 11-9로 경기를 마무리, 장장 3시간에 걸친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경기 뒤에는 "힘든 경기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어려운 경기를 한 만큼 16강전에서는 더 집중력을 갖고 코트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덕희는 니콜라스 알바레즈(17·페루·주니어 세계랭킹 24위)와 호흡을 맞춰 출전한 복식 32강전에서도 홍성찬(16·횡성고·주니어 세계랭킹 66위)-강구건(17·안동고·주니어 세계랭킹 55위) 조를 2-0(6-3, 6-3)으로 이기고 8강에 안착했다.이덕희는 4일 열리는 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주니어 간판 스테판 코즐로프(16)와 맞붙는다. 코즐로프는 이덕희보다 주니어 세계랭킹이 네 계단 높은 6위에 위치해 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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