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일본계 금융그룹 J트러스트가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보유 중인 대부업체 3곳을 모두 폐업할 계획이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약 한 달 전 J트러스트는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 인수를 위한 주식 취득을 승인받을 수 있는지 금융당국에 문의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요건만 확실히 되면 인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려면 대부업 자산을 축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J트러스트는 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부업체 3곳을 사실상 폐업할 계획이다.금융업계 고위 관계자는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려면 대부업 자산을 축소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J트러스트가 국내에서 운영 중인 KJI대부금융, 하이캐피탈대부, 네오크레디트라인대부 등 3개 대부업체를 폐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J트러스트는 자회사로 운영 중인 친애저축은행에 대부자산을 영업양수도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아직 J트러스트가 갈 길은 멀다.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주식 취득 승인을 받은 후 금융감독원에 대주주 자격 요건 등 심사를 거치고 금융위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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