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제네시스 이은 세번째 고급차 라인업 구성오는 10월中 아산공장서 양산 예정…이르면 11월 시판
현대차가 29일 부산모터쇼 개막에 앞서 최초로 공개한 준대형 세단 AG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가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에 앞서 29일 처음 공개한 준대형세단 AG(프로젝트명)가 오는 10월 양산에 들어가 이르면 11월 국내에 출시된다.AG는 대형세단 에쿠스와 제네시스를 잇는 세번째 고급모델로, 엔트리급 고급차 수요를 겨냥하는 동시에 '현대'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임무를 받은 차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공동위원회는 지난 22일 남양연구소에서 개발단계에 있는 시험차 AG를 조립하는 과정을 참관했다. AG는 현재 개발 막바지단계에 있는 모델로 이번 모터쇼에서는 외관만 공개됐다.AG를 생산하게 될 아산공장 노조는 10월 중순께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노사공동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진 않았으나 노사간 의견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초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11월 중순께 시중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AG는 전륜 구동 방식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최첨단 편의사양을 갖췄고, 정숙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승차감이 특징이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Fluidic Sculpture 2.0)이 적용됐다. 그랜저의 고급사양에 들어가는 3.0ℓ 혹은 3.3ℓ급 가솔린엔진을 얹을 것으로 예상된다. AG 출시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우선 하반기 국내 출시로 예상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양산일정은 추가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현대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AG와 함께 동력성능, 정숙성, 경제성의 3박자를 갖춘 '그랜저 디젤 모델'도 최초 공개했다. 신규 디젤 엔진 추가로 2015년형 그랜저는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2015년형 그랜저는 성능과 사양을 대폭 보강하고 전면 및 후면부 디자인을 일부 변경해 동급 최고의 상품성으로 재탄생했다. 기존 모델의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살리면서, 전장을 10㎜ 늘리고 전ㆍ후면부에 신규 디자인의 범퍼를 적용해 보다 풍부한 볼륨감과 웅장함이 느껴지도록 했다.
현대차 그랜저 디젤
2015년형 그랜저는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ㆍm 연비 14.0㎞/ℓ의 R2.2 E-VGT 디젤 엔진을 새롭게 추가했다. R2.2 E-VGT 디젤 엔진은 유로 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현대차 최초의 클린 디젤 엔진이다. 가솔린 모델 또한 기존에 적용되던 엔진을 개선, 1500rpm대 저중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한 세타 II 2.4 GDI 엔진을 탑재해 실사용 구간에서 더욱 경쾌한 가속감과 향상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신규 세타 II 2.4 GDI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6㎏ㆍm, 연비 11.3㎞/ℓ의 우수한 동력성능 및 연비 효율을 확보했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AG, 그랜저 디젤을 현대차의 대표적 '시장 선도 모델'로 표현했다. 김 사장은 "그랜저 디젤과 AG를 통해 세계 유수 브랜드와 경쟁할 것"이라며 "현대차는 고객 트렌드, 경쟁전략, 미래전략 측면에서 시장의 흐름을 읽고 (글로벌) 경쟁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서울=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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