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고용노동부는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4년 근로자의 날 유공 시상식'을 개최하고 김이화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총무관리부장(금탑산업훈장) 등 근로자 34명에 대해 훈·포장 서훈을, 남종수 두원중공업 기능장 등 177명에 대해 대통령표창 등을 시상했다고 밝혔다.금탑산업훈장 수상자인 김 총무관리부장은 최초 여성 노무과장을 거쳐 역대 여성 최고위직인 총무관리부장으로 일하고 있다.여성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리더십과 32여년간 쌓아온 노무행정 경험을 토대로 대화와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남성위주의 조직문화를 극복하고 15년간 무분규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은탑산업훈장은 김광식 현대자동차 창원서비스센터 수석정비기사,정순덕 4.19민주혁명회 사원 등 2명이 수상했다.김 수석정비기사는 41년간 자동차보수 도장 업무에 종사하면서 1997년 최초 최연소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다. 1999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 보수용 수용성 도료의 현장 정착 등 스펙 보다는 실력을 인정받아 ’선취업 후진학‘의 롤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정 사원은 30여년간 장기 근속한 여성근로자로서 3D 업종인 열차 내,외부 환경미화 업무에 적극 임하고, 불우 조합원 및 이웃 돕기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모범을 보였다.이번 수상자 중 여성은 전체 포상자 211명 중 37명(17.5%)에 이른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박희옥 우전앤한단 팀장은 노사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발전시켜 노사화합을 통한 선진 노사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자녀학자금 지원 주도 등 근로복지 증진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연화 (재)안동성소병원 간호과장은 의료인력(간호사, 의료기사)파트 임금 및 수당체계를 정비하고 여성근로자의 복지문제에 앞장서 간호유휴인력의 시간제근무제 도입 및 육아휴직 시행 등을 주도했다.학력의 벽을 넘어 산업현장의 주축으로 성장한 사례와 연령을 극복하고 현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사례도 눈에 띈다. 초등학교 졸업후 28여년간 주물공장의 탈형, 탈사 분야에 장기근무한 신한주철공업의 김희진 사원은 3D 업종임에도 성실 하고 헌신적인 자세로 임하여 주물업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대동정비 김동식 팀장은 중학교 졸업후 정비분야에 종사하며 ‘정비의 달인’으로 불린다. 판금계측기 개발 및 고객만족 서비스 제공 등 회사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산업포장을 받은 고재길 아워홈 조리부장은 ‘대한민국 조리명인 2호’로 해당 직종에서 36년간 종사하면서 세계한식요리대회 미국 뉴욕대회 심사장(2008∼2009) 등을 역임하는 등 한식의 세계화에 공헌했다.시상식에서 방하남장관은 세월호 침몰사고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일자리가 국민 행복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는 요즘, 숱한 역경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열심히 땀흘려오신 여러분들이야말로 일을 통해 희망의 새시대를 활짝 열어가는 주역”이라고 치하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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