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조형세계를 만나다'‥'서울 세라믹 아트페어' 내달 6일 개막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서울 세라믹 아트페어 2014.

한국 도자기는 우리의 문화 정체성과 산업적 가치가 동시에 녹아 있는 예술품이다. 세계가 찬탄할만한 디자인, 기술과 삶의 미학이 발현돼 있다. 그러나 요즘 'K팝', 영상, 게임, 애니메이션 등 한류상품이나 IT와 접목돼 대량 유통 가능한 문화콘텐츠에 밀려 큰 관심을 받지 못 한다. 워낙 문화비즈니스에 경도된 탓이다. 오는 6월6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울 세라믹 아트페어 2014(Seoul Ceramic Art Fair 2014)에서는 세라믹 아트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서울 세라믹 아트페어는 100여명의 도예가들이 참여해 세라믹 아트의 발전 가능성을 탐색해보는 자리로 꾸며진다. 전시는 'SCAF2014 메인전시', '기획전시 Ⅰ- 신세대(New Generation)', '기획전시 Ⅱ- 동물의 왕국(The Animal Kingdom)', '기획전시 Ⅲ- 달 항아리 특별전(展)', '국내작가 초대전',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메인전시에서는 생활자기, 유리공예, 도자조명, 전통자기 등 예술품과 상품으로서의 도자기들이 대거 펼쳐진다. 전시작가도 개인과 팀이 어우러지고, 예술품과 관객이 소통하는 장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상품들이 전시되는 만큼 도자기의 생활미학을 엿볼 수 있다.'기획전시 Ⅰ- 신세대(New Generation)'은 전시 제목답게 유의정, 황재원 등 차세대 도예작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이 자리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된다. 전시부스 제공 및 전시 개최 후 관람객의 평가와 심의를 통해 차기 서울 세라믹아트 페어 초대작가를 선정, 지원해 젊은 작가들의 등용문으로도 활용된다. '기획전시 Ⅱ- 동물의 왕국(The Animal Kingdom)'에서는 동물을 소재로 다양한 기법이 표출된다. 특히 생동감 있는 조형세계가 펼쳐짐으로써 도자기가 인간 감성을 표현하기에 매우 적합한 양식이란 걸 알려준다. 강아지, 코끼리, 사람과 동물 군상 등 다양한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그리고 있다. 이외에 달항아리전과 국내작가 기획전에서는 전통과 현대성, 한국적 정서는 물론 새로운 감각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해외 초청작가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중심으로 예술, 패션, 그래픽, 인테리어 디자인과 건축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안나 질리'의 작품도 전시된다. 부대행사로 도자 및 물레체험, 이지연(피아니스트)와 홍경섭(콘트라베이시스트)의 '미니콘서트' 등도 펼쳐진다. 진시기간은 6일부터 15일까지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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