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도주 도운 구원파 4명 체포… '휴대폰·생수에 말린과일까지 전달'

▲유병언 도주 도운 구원파 신도 4명이 체포되자 구원파가 항의집회를 열었다.(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병언 도주 도운 구원파 4명 체포… "휴대폰·생수에 말린과일까지 전달"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4명을 체포했다.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5일 "유 전 회장은 며칠 전까지 순천의 모 휴게소 부근에서 기거했으며, 이후 다른 곳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검찰은 현재 유 전 회장 추적 과정에서 그의 도피를 도운 구원파 신도 4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유 전 회장이 먹을 수 있도록 금수원에 있던 생수와 말린 과일 등을 전남 순천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신도들이 보낸 생수와 휴대전화 등은 유 전 회장의 측근이 건네 받아 유 회장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구원파 신도 4명에게 '범인도피죄'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신도 4명이 체포되자 구원파 신도 5백명은 인천지검 앞에서 항의 집회를 했다. 이들은 검찰이 금수원에 걸려있던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는 현수막을 제거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 전 회장 정관계 로비 의혹도 터무니 없다고 밝혔다.검찰은 유 전 회장 도피를 돕는 신도는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으며 구원파 신도들의 현수막 철거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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