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의 남자 800m 계주 마지막 주자 요한 블레이크가 알리스타 클라크, 켄 로마인 등을 제치고 세계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사진=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제공]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육상 단거리 최강국 자메이카가 우사인 볼트(28)의 부재에도 남자 800m 계주 세계기록을 다시 썼다. 25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의 토머스 로빈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 계주대회 남자 800m 계주 결승에서 1분18초63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1994년 미국의 산타 모니카 트랙 클럽에서 세운 세계기록 1분18초68을 0.05초 앞당겼다.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자 볼트가 발 부상으로 빠진 자메이카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요한 블레이크(25)를 비롯해 니켈 야슈미드(24), 워런 위어(25), 저메인 브라운(23)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브라운(20초29)을 제외한 세 선수는 200m를 19초대에 뛴다. 개인 최고 기록은 아슈미드가 19초85, 위어가 19초79, 블레이크가 19초26이다. 가장 빠른 블레이크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세계기록을 견인했다. 알리스타 클라크(24·세인트키츠네비스), 켄 로마인(21·프랑스) 등과의 거리를 계속 벌리며 비교적 여유롭게 우승을 확정졌다. 이날 토머스 로빈슨 스타디움에선 세계기록이 하나 더 나왔다. 6000m 계주에서 장거리 최강국 케냐가 메르시 셰로노(23), 페이스 킵예곤(20), 이렌 젤라갓(26), 헬렌 오비리(25) 등을 앞세워 16분33초58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대를 모은 미국은 16분55초33의 빠른 기록으로 호주(17분8초65)와 루마니아(17분51초48)를 제쳤으나 다시 한 번 케냐의 벽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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