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南 '토크콘서트' vs 金 '타운홀미팅' 파괴력은?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왼족)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수원=이영규 기자]'토크콘서트' vs '타운홀미팅'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가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의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자, 선거 기간동안 로고송·율동·유세차·네거티브(비방) 선거 등을 하지 않겠다며 도민과 약속한 뒤 도입한 조용한 선거 방식이다.토크콘서트와 타운홀미팅은 직접 주민들을 두 후보가 만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하지만 토크콘서트는 야외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반면 타운홀미팅은 실내에서 행사가 주로 펼쳐진다. 남 후보가 22일 토크콘서스틀 도입했고, 김 후보가 23일 타운홀미팅으로 응수하고 있다.남 후보는 '변화를 위한 대화'라는 새로운 형식의 '토크 콘서트' 선거운동을 22일부터 펼치고 있다. 남 후보측 관계자는 "그동안 유세차를 통해 확성기를 틀고, 지지를 호소했던 '일방향'의 연설과 율동에서 탈피해 현장에 있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질문과 응답으로 진행되는 '쌍방향' 토크방식이 바로 토크콘서트"라고 말했다. 토크콘서트는 실외에서 진행되며 행사 후에는 시장 후보들과 공동으로 지역별 맞춤공약 협약식도 갖는다. 22일 수원과 부천시를 시작으로 23일 시흥ㆍ의왕ㆍ안양에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남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31개 시·군을 돌며 토크콘서트와 정책협약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반면 김진표 후보는 23일 남양주시를 방문, 김한정 남양주시장 후보와 함께 지역 주민과 '타운홀미팅' 형식을 빌어 직접대화에 나섰다. 타운홀미팅 역시 유세차량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유권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조용한 선거' 방식의 일환으로 김 후보가 추진하고 있다. 이날 남양주에서 진행된 타운홀미팅은 첫번째다. 김 후보는 앞으로 지역별로 돌며 타운홀미팅을 통해 지역민과의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김 후보측 관계자는 "타운홀미팅을 통해 지역 현안들을 듣고, 도지사가 되면 적극적으로 행정에 반영한다는 게 김진표 후보의 생각"이라며 "선거기간 동안 타운홀미팅 선거운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토크콘서트와 타운홀미팅은 이름만 다를 뿐 결국 지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선거운동이라는 게 도민들의 생각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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