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고용승계 숫자 싸움

웹케시, 노조 200명 요구와 이견"낮은 수수료 제시로 인원감축 자초"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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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체육진흥투표권사업(스포츠토토) 수탁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웹케시와 스포츠토토 노조가 고용승계 규모를 두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케시는 이번 입찰 당시 스포츠토토 사업 운영 인력을 175명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토토 소속 여자축구 등 선수단 30여명을 제외하면 145명 수준이다.현재 스포츠토토 임직원은 선수단을 포함해 300여명. 스포츠토토 노조 측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적정 직원 수를 200명 내외로 정했다"며 이와 유사한 수준의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고용승계 규모에 대한 웹케시와 스포츠토토 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기존 스포츠토토 인력의 3분의1은 직장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웹케시의 사정을 잘 아는 한 업계 관계자는 "양측 모두 7월3일 서비스 시작까지 시간이 촉박해 고용승계에 대한 신속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부 보도와는 달리 스포츠토토 사업에 투입될 웹케시 자체 인력은 10여명으로 최소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선 체육공단이 고용승계 규모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공단은 새 위탁수수료율로 2.073을 제시했다. 기존 3.5%보다 1.5%포인트 가량 낮아 수익성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입찰에서 웹케시는 공단이 제시한 것보다 더 낮은 1%대 중반의 수수료율을 제안했기 때문에 노조 측은 고용승계 규모가 더 줄 우려가 높다고 보고 있다.한편, 웹케시는 동남은행이 1998년 한국주택은행에 인수되며 퇴직한 사람들이 다음해 설립한 전자금융 솔루션업체다. KB국민은행과 농협, 부산은행 등 21개 국내은행과 중국, 일본, 미국, 유럽연합 등 11개 국가 70여개의 금융기관에 전자금융 및 글로벌 자금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100개의 공공기관과 187개 지자체에 재정관리 및 자금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07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이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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