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헐리우드 영화 '고질라'가 미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고질라가 개봉 첫 추말 북미 지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질라는 주말 사이 북미 박스오피스 매출 9320만달러(약 952억8800만원)를 기록하면서 1위에 올랐다. 해외 매출은 1억300만달러를 돌파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코미디 영화 '네이버스'는 같은 기간 2600만달러를 올리며 2위로 내려앉았다. 고질라와 함께 개봉한 월트디즈니의 '밀리언 달러 암'은 1050만달러의 티켓판매 액수를 기록했다. 고질라의 선전은 전문가들의 개봉초기 예상 박스오피스 매출액 76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미 영화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는 고질라의 총 티켓판매 매출이 2억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질라는 미 레전더리픽처스와 워너브라더스픽처스의 합작영화다. 레전더리가 영화 예산 1억6000만달러 중 75%를 지출했고 워너브라더스가 나머지 예산과 배급을 맡았다. 이와 같은 예산은 레전더리가 지난해 내놓은 '퍼시픽 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1억9000만달러를 들여서 만든 퍼시픽 림은 지난해 북미에서 1억180만달러, 해외에서 4억11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퍼시픽 림의 국내 흥행에 실패했던 레전더리가 이번에 고질라로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다만 고질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이 영화가 평점 B+를 받고 있다면서 있다면서 초기 흥행 열풍이 계속될 지는 지켜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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