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휴대폰 출고가 인하 '얼마나 내렸나'

KT, 갤S4 미니·옵티머스GK 26만원에 판매 SKT LG옵LTE3 32만원, 베가 시크릿업 65만7800원으로 인하 LGU+ LTE 스마트폰 9종 출고가 20만원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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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동통신사가 19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며 휴대폰 출고가 인하를 마케팅 카드로 꺼냈다. 지난 3월13일부터 돌아가며 각자 45일씩 영업정지를 겪은 직후라 가입자 모집에 마음이 급하다. 즉효약은 보조금이지만 '과다 보조금 적발 = 곧바로 영업정지'라는 인식이 자리잡아 보조금을 푸는 것이 쉽지 않다. 이통사들은 보조금의 대안으로 출고가 인하를 내걸었다. 이통3사 중 마지막으로 단독영업을 한 KT가 출고가 인하로 인기를 모으며 효과가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 D씨는 "영업을 한지 오래 돼 제고품이 많아 출고가를 인하 필요성을 이통사와 제조사 모두 느끼고 있다"며 "출고가를 인하하면 보조금을 많이 안 써도 소비자들이 싼 가격에 휴대폰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미 지난 단독영업 기간 동안 전용모델인 갤럭시S4 미니, 옵티머스GK 모델 출고가를 25만9600원으로 가격을 낮췄고, 베가 시크릿업도 65만7800원으로 인하했다. SK텔레콤도 20일 영업재개를 앞두고 전용모델인 'LG옵티머스LTE3'는 출고가를 49만9400원에서 31만9000원으로 떨어뜨렸다. SK텔레콤은 추가로 8개 모델에 대한 출고가 인하를 제조사와 최종 협의 중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 팝과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 출고가도 31만9000원에 판매하는데 지난 3월 각각 30만원, 9만원씩 낮춘 가격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달 전용모델인 LG Gx를 89만9800원에서 63만8000원으로 내렸다. LG Gx를 포함해 LG유플러스는 LG G Pro, LG G2, 갤럭시S4 LTE-A, 갤럭시 메가, 베가 아이언 등 9종의 LTE 스마트폰 출고가도 20만원가량 인하한다.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정책국 관계자는 "이통사에 제조사와 협의해 휴대폰 출고가를 낮추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출고가 인하 경쟁이 시장 건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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