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호텔킹' 캡쳐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MBC 주말특별기획 ‘호텔킹’의 배우 이동욱이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지난 18일 방송된 ‘호텔킹’에서는 차재완(이동욱 분)이 상처로 얼룩진 자신의 과거를 아모네(이다해 분)에게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모네의 아버지 아성원(최상훈 분) 회장을 죽음으로 내몬 이중구(이덕화 분)가 자신의 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재완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멈추기 위해 가슴 깊이 숨겨온 과거를 스스로 드러낸 것. 단 둘이 펜션을 찾은 재완과 모네는 잠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재완은 자신이 절대 모네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고, 셔츠를 벗으며 “잘 봐. 네 앞에 있는 차재완은 수 십 년 동안 누군가를 증오해왔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또 누군가를 죽이고 싶단 생각으로 저주하며 살지도 몰라”라며 그 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모습을 그녀에게 보여줬다. 충격을 받은 모네는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리며 재완을 끌어안았고, 재완도 눈물을 글썽이며 목이 메인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 놓으며 두 사람은 조금 더 가까워지고 단단해질 듯 했지만, 중구의 계략으로 모네는 경찰에 잡혀가고 말았다.재완은 모네를 구하기 위해 다시 중구에게 굴복하는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이동욱은 아슬아슬한 사랑을 하고 있는 재완의 슬픈 감정을 표현하면서 절제된 눈빛과 혼란스러운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한편, ‘호텔킹’은 어머니와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한을 품은 남자가 냉철하고 빈틈없는 호텔리어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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