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사진=정재훈 기자]
[광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선발 마틴이 좋은 투구를 했고 마무리 임창용이 든든하게 뒤를 맡아 줬다."16일 KIA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류중일 삼성 감독(51)의 말이다. 삼성은 이날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0승 1무 13패를 기록, 이날 나란히 패한 넥센(21승 14패)과 NC(23승 16패)를 각각 2위와 3위로 밀어냈다. 시즌 첫 단독선두. 경기 전까지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13로 다소 부진했던 J.D. 마틴(31)이 6.1이닝 동안 공 99개를 던지며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신고했다. 팀이 4-3으로 앞선 8회 2사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임창용(38)은 1.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 3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으며 시즌 7세이브(2승)째를 챙겼다.임창용은 "어제 한화와의 경기에서 나온 블론세이브를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려 했다"며 "블론세이브는 마무리투수의 숙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무리투수는) 오늘 던지고 내일 또 던질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든 등판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창용은 전날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1사 만루 실점위기박준혁(23) 타석 때 와일드피칭을 해 실점했다. 올 시즌 첫 블론세이브이자 실점이었다. 타선에서는 0-1로 뒤진 6회 야마이코 나바로(27)가 상대 선발 데니스 홀튼(35)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쳐 1-1 동점을 만들었고, 7회 선두타자 박석민(29)이 홀튼에 역전홈런 때려 승부를 뒤집었다. 류 감독은 "나바로와 박석민이 친 홈런 두 방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 팀 간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송은범(30·KIA)과 장원삼(31·삼성)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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