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구속 부상자회 공개질의서 답변, 강운태, 이용섭 후보도 공개해 달라"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측은 `5·18구속 부상자회'가 보낸 80년 5·18당시 윤 후보의 행적에 대한 공개질의서에 대해 15일 "윤 후보는 80년 5월 당시 31세로 조선대병원 의사로 부상자를 치료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측 이광이 공동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후보는 안과 레지던트 1년차로 일주일에 1번 정도 집에 들어가는 생활을 했다"면서 "5월 항쟁 당시 조선대 병원 응급실에서 눈을 다친 시민 부상자들을 치료했고 계엄군 장교도 1명 치료했는데 약간 술 냄새가 났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윤 후보는 훗날 병원 기록이 중요할 것 같아 기독교병원 의사 전홍준씨와 함께 전남대 병원, 기독병원에서 치료 받았던 환자 기록을 확보하려고 돌아다녔으며 선교사를 통해 외부에 전하기 위해 노력했었다"고 강조했다.이 대변인은 "5·18 구속부상자회는 우리가 주장한 `강운태 후보는 당시 공무원 신분으로 광주에 특파되어 무슨 명령을 받고 무엇을 조사했는지, 이용섭 후보는 전두환 군사독재정권 당시 청와대에 복무하면서 무슨 명령을 받고 어떤 일을 했는지 밝혀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두 후보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만약 4년 전 시장선거 과정에서 이 같은 질문을 보내 답변을 받았다면 그 내용을 공개해 주기 바란다"면서 "그래야 형평에 맞다"고 말했다. 5·18 34주년을 맞아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나선 사람들이 80년 당시 무슨 일을 했는지는 광주시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혹시나 신군부에 ‘부역’한 자가 광주를 대표하는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광주시민을 모독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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